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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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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입문 가이드: 처음이라면 이것부터

에르메스를 알고 싶다면, 먼저 이 이야기부터 시작하자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거야. 오렌지색 쇼핑백에 담긴 반짝반짝한 무언가를. 그 중에서도 “에르메스(Hermès)”라는 이름은 유독 특별하지. 어떤 사람에게는 성공의 상징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단순한 ‘명품’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처럼 느껴지기도 해. 그런데, 그만큼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야. 가격도 가격이지만, 뭐부터 사야 할지, 어디서 사야 할지, 진짜랑 가짜는 어떻게 구별하는지… 처음이라면 궁금한 게 참 많지?

그래서 오늘은 ‘에르메스 입문 가이드’를 준비했어. 복잡하고 어렵게 설명하지 않을게. 처음 접하는 사람도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그리고 솔직하게 얘기해볼게.

왜 그렇게들 에르메스, 에르메스 하는 걸까?

에르메스는 단순히 ‘비싼 브랜드’ 그 이상이야. 1837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마구(馬具)를 만들던 작은 공방으로 시작했거든. 말과 관련된 가죽 제품을 만들던 장인이 지금은 전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된 거지. 지금도 에르메스 제품들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고,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

심지어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야. 그만큼 공급이 제한되어 있고, 구매 조건도 까다롭거든. 그래서 더더욱 사람들은 에르메스를 탐내는 거야. 소유 자체가 희소성을 가지니까.

에르메스 입문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 BEST 5

처음 에르메스를 접한다면, 무조건 버킨이나 켈리를 사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물론 그 둘은 에르메스의 대표 아이템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입문자에게 조금 과할 수 있어. 그래서 현실적이면서도 에르메스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입문 아이템들을 소개해볼게.

1. 스카프 (카레 Carré)

에르메스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제품이야. 다양한 색상과 패턴이 있고,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이 나와.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어서 입문용으로 좋아.

  • 추천 제품: 90×90 사이즈의 실크 스카프
  • 활용도: 목에 두르기, 가방에 묶기, 헤어 액세서리 등 무궁무진
  • 가격대: 약 40~60만원대

2. 트윌리 (Twilly)

좀 더 캐주얼하고 귀여운 느낌을 원한다면 트윌리를 추천할게. 얇고 긴 형태의 실크 스카프로, 가방 핸들에 감거나 손목, 머리에 연출하기 좋아.

  • 추천 제품: 다양한 패턴의 트윌리 1~2개
  • 활용도: 가방 포인트, 헤어밴드, 팔찌처럼 연출
  • 가격대: 약 30만원대

3. 가죽 팔찌 (Collier de Chien, Rivale 등)

가죽과 금속의 조화가 멋진 팔찌들도 인기가 많아. 에르메스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착용감도 좋고 튼튼해.

  • 추천 제품: CDC(콜리에 드 셰앙), Rivale 등
  • 활용도: 단독 착용은 물론 레이어링도 굿
  • 가격대: 약 70~120만원대

4. 오란 샌들 (Oran Sandals)

봄·여름 시즌에 특히 많이 보이는 제품이지. H자 형태의 스트랩이 에르메스를 상징하고, 다양한 색상으로 나와서 활용도 높아.

  • 추천 제품: 블랙, 골드 컬러는 클래식
  • 착용감: 호불호가 있으니 매장 가서 신어보는 걸 추천!
  • 가격대: 약 90~110만원대

5. 가방 액세서리 (로데오 참 등)

에르메스 가방이 없어도, 이 귀여운 참 하나면 느낌 살릴 수 있어. 말 모양의 ‘로데오 참(Rodeo Charm)’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대표 아이템이야.

  • 추천 제품: PM 사이즈의 로데오 참
  • 활용도: 가방, 키링 등
  • 가격대: 약 60~100만원대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하지? (정품 구매 팁)

에르메스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야. 하나는 오프라인 부티크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 또 하나는 리셀 플랫폼이나 중고 거래를 통해 사는 거야.

1. 에르메스 매장에서 사는 법

  • 예약제 운영: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은 보통 예약제로 운영돼. 인기 매장은 예약 경쟁도 치열하고, 당일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은 한정적이야.
  • ‘히스토리’ 쌓기: 에르메스는 구매 이력이 많을수록 더 희귀한 아이템(예: 버킨, 켈리)을 받을 확률이 높아져.
  • 직원과의 ‘케미’ 중요: 담당 직원이 좋은 인상을 받으면 원하는 아이템을 제안해줄 수도 있어.

2. 리셀 or 중고 거래는 어떨까?

  • 믿을 만한 플랫폼 사용: 크림(KREAM), 트렌비, 번개장터의 인증 셀러 등
  • 정품 인증 여부 확인: 영수증, 박스, 더스트백 등 구성품 확인은 필수
  • 시세 파악 중요: 비정상적으로 싼 제품은 무조건 의심해봐야 해

가짜 에르메스를 구별하는 방법 (알아두면 피할 수 있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건 어렵지만, 몇 가지 포인트만 알아두면 도움이 돼.

  1. 스티치: 에르메스는 ‘셀리에(Sellier)’ 방식의 수작업 스티치를 사용해. 실이 일정하고 정교해야 해.
  2. 로고 폰트: HERMÈS PARIS 로고가 선명하고 정중앙에 있어야 해. R의 다리가 짧은 가짜도 많아.
  3. 냄새: 진짜 가죽은 고급스러운 냄새가 나고, 싸구려 가죽이나 비닐 냄새가 나는 건 피해야 해.
  4. 박스와 구성품: 정품 박스의 오렌지 색도 일정하고, 구성품(더스트백, 인증 카드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어야 해.

입문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스타일 찾기’

에르메스를 처음 접한다면, 가장 중요한 건 ‘트렌드’보다는 ‘나한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 거야. 에르메스는 유행을 따르기보단, 꾸준함과 클래식을 추구하거든. 그래서 오히려 처음부터 너무 유행 타는 아이템보다, 오래 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 걸 선택하는 게 좋아.


마무리하며: 에르메스, 멀지만 가까운 그 이름

처음이라면 두렵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 하지만 천천히, 하나씩 경험해보면 에르메스는 분명 당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줄 거야. 제품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가치,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된 장인정신은 그냥 ‘브랜드’ 이상의 의미를 갖거든.

처음 시작은 작아도 괜찮아. 트윌리 하나로도 당신은 이미 에르메스의 세계에 발을 들인 거니까.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만들어볼 시간이야.


다음 편에서는 에르메스 가방 입문 가이드로 돌아올게! 버킨, 켈리, 피코탄, 에블린 등 인기 가방들의 차이점과 선택 팁을 자세히 알려줄게.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처럼 질문해줘 🙂


외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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