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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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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렉스 모델별 인기 순위와 현실 시세 정리

프리미엄 시계 시장에서 로렉스가 특별한 이유

요즘 로렉스 얘기 나오면 꼭 따라붙는 말이 있죠. “정가에 사기 어렵다”, “중고가가 더 비싸다”, “모델에 따라 시세가 롤러코스터다” 같은 것들이요. 실제로 로렉스는 단순한 시계가 아니라 수요·공급, 브랜드 신뢰, 희소성, 투자 심리까지 한데 섞인 ‘작은 시장’처럼 움직이는 편이에요. 그래서 어떤 모델이 인기인지, 그리고 그 인기의 결과가 현실 시세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한 번 정리해두면 구매든 투자든 훨씬 판단이 쉬워집니다.

다만 시세는 국가, 환율, 구성품(박스·보증서), 상태, 연식, 다이얼/베젤 디테일에 따라 크게 달라요. 아래 가격대는 2025년 기준 글로벌 2차 시장(리셀/중고)에서 흔히 보이는 ‘대략적인 체감 범위’로 이해해 주세요. 마지막에 안전하게 확인하는 방법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모델별 인기 순위(체감 수요 기준) 한눈에 보기

인기 순위는 “검색량”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제 거래 빈도·대기 수요·리셀 프리미엄 지속성까지 같이 봐야 현실적이에요. 여러 딜러 리포트, 글로벌 중고 플랫폼의 거래 트렌드, 커뮤니티 실거래 체감 등을 종합하면 아래 흐름이 꽤 안정적으로 반복됩니다. (연도별로 약간의 자리 바꿈은 있어요.)

2025년 기준 체감 인기 TOP 6

  • 1) 데이토나(Daytona) – “끝판왕” 수요, 꾸준한 프리미엄
  • 2) 서브마리너(Submariner) – 가장 넓은 수요층, 스포츠 로렉스의 표준
  • 3) GMT-마스터 II(GMT-Master II) – 컬러 베젤 조합(펩시/배트맨 등) 인기
  • 4) 데이저스트(Datejust) – 입문·선물·첫 로렉스 수요가 탄탄
  • 5) 익스플로러(Explorer) – 과하지 않은 실사용, 미니멀 수요
  • 6) 씨드웰러/딥씨(Sea-Dweller/Deepsea) – 마니아층 수요, 존재감 확실

참고로 “요트마스터”, “오이스터 퍼페츄얼”, “스카이-드웰러”도 특정 레퍼런스에서는 상위권급 인기를 보이지만, 전체 라인업 평균으로 보면 위 6개가 시장의 ‘주류 인기’로 가장 자주 언급돼요.

현실 시세를 움직이는 6가지 핵심 변수

로렉스 시세는 “모델명”만으로 설명이 안 돼요. 같은 서브마리너라도 레퍼런스·연식·구성에 따라 가격이 꽤 벌어집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알고 있으면 시세표를 봐도 덜 헷갈려요.

1) 레퍼런스(Ref.)와 생산 연도

같은 모델명이라도 세대가 바뀌면 케이스 두께, 무브먼트, 야광, 글래스, 브레이슬릿 구조가 달라져요. 특히 단종 직후 레퍼런스는 “마지막 세대”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신형 출시로 구형이 잠시 조정받기도 합니다.

2) 다이얼·베젤 조합(희소성과 취향의 교집합)

GMT의 펩시(빨강/파랑), 배트맨(파랑/검정)처럼 ‘별명’이 붙은 조합은 수요가 강해요. 데이저스트도 플루티드 베젤 + 쥬빌리 브레이슬릿 조합이 꾸준히 인기고요.

3) 소재(스틸 vs 콤비 vs 금통)

스틸 스포츠 모델은 공급이 제한적이라 리셀 프리미엄이 생기기 쉬운 구조예요. 반면 금통은 절대가격이 높아 수요층이 좁아지고, 경기 상황에 따라 변동폭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4) 구성품(풀세트/단품)

박스·보증서·여분 링크·태그·영수증까지 갖춘 ‘풀세트’가 가장 유리해요. 특히 보증서는 재판매 때 신뢰와 직결이라 가격 차이가 꽤 납니다.

5) 상태(폴리싱 여부, 오버홀 기록)

폴리싱(연마)을 과하게 하면 케이스 라인이 무너져 감가가 생길 수 있어요. 반대로 공식 서비스센터 점검 기록이 깨끗하면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6) 시장 변수(환율·금리·명품 수요)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포인트는 “명품 시계도 유동성 자산처럼 움직인다”는 거예요. 예컨대 일부 글로벌 리서치에서는 2022~2023년 이후 럭셔리 시계 리셀 시장이 조정을 겪었고, 인기 레퍼런스 중심으로 회복 탄력이 갈린다는 분석이 반복됐습니다. 즉, 전체가 오르내리기보다 ‘잘 팔리는 모델만 더 잘 팔리는’ 경향이 강화되는 느낌이에요.

인기 모델별 현실 시세 범위(2025년 체감가)

아래는 “국내외 중고/리셀 시장에서 흔히 만나는 체감 범위”로 정리했어요. 정확한 금액은 거래 시점, 환율, 구성품, 연식에 따라 달라지니 참고용 가이드로 봐주세요.

1) 데이토나: 프리미엄의 상징

데이토나는 여전히 로렉스 시장의 ‘심리적 기준점’ 같은 존재예요. 특히 스틸 모델은 대기 수요가 두껍고, 리셀 시장에서도 회전이 빠른 편입니다.

  • 스틸 데이토나(화이트/블랙 다이얼): 대략 4,000만~6,500만 원대+ (상태/구성/연식에 따라 상단 더 열림)
  • 금통/콤비 데이토나: 5,000만~1억 원대까지 폭이 큼

사례로, 같은 스틸이라도 다이얼 색, 생산 연도, 풀세트 여부에 따라 “몇 백만 원 단위”가 아니라 “천만 원 단위” 차이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2) 서브마리너: 수요층이 가장 넓은 ‘국민 스포츠’

서브마리너는 착용감, 인지도, 실용성의 균형이 좋아서 “첫 스포츠 로렉스”로 많이 선택돼요. 블랙 계열은 특히 유행을 덜 타고요.

  • 서브마리너 데이트(블랙): 대략 1,700만~2,400만 원대
  • 서브마리너 논데이트: 대략 1,600만~2,300만 원대
  • 그린 계열(일명 스타벅스/헐크 계열 수요): 2,200만~3,500만 원대로 변동폭이 더 큼

3) GMT-마스터 II: 컬러 베젤이 만드는 프리미엄

GMT는 “펩시/배트맨/스프라이트” 같은 별명 레퍼런스가 수요를 견인해요. 여행과 비즈니스 상징성도 있고, 컬러 포인트 덕분에 사진발이 잘 받아서 온라인 수요도 강합니다.

  • 펩시(레드/블루): 대략 2,800만~4,200만 원대
  • 배트맨/배트걸(블루/블랙): 대략 2,500만~3,800만 원대
  • 스프라이트(그린/블랙, 좌측 크라운): 대략 2,600만~4,000만 원대

4) 데이저스트: “가장 안전한 선택지”의 힘

데이저스트는 스포츠 모델처럼 과열 프리미엄이 붙기보다는, 폭넓은 수요로 안정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편이에요. 다이얼 색, 로만/바 인덱스, 플루티드 베젤 여부, 브레이슬릿(쥬빌리/오이스터)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선택 재미도 있고요.

  • 데이저스트 36/41 스틸: 대략 1,300만~2,500만 원대
  • 콤비(스틸+골드): 대략 1,600만~3,200만 원대

체감상 “플루티드 베젤 + 쥬빌리” 조합은 중고에서도 문의가 많아 회전이 좋고, 무난한 컬러(실버/블랙/블루 계열)는 감가 방어에 유리한 편입니다.

5) 익스플로러: 조용한 강자(실사용 최적)

익스플로러는 과시보다는 실사용에 초점이 맞는 모델이라, 데일리 워치로 찾는 분들이 꾸준해요. 로렉스 특유의 견고함을 가장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 익스플로러 36/40: 대략 1,200만~2,000만 원대
  • 익스플로러 II: 대략 1,400만~2,300만 원대

6) 씨드웰러/딥씨: 호불호는 갈려도 ‘대체 불가’ 포지션

두께감과 존재감이 확실해 손목 위에서 “툴워치” 느낌이 진하게 나요. 그래서 대중적으로는 서브마리너가 더 무난하지만, 한 번 꽂히면 씨드웰러/딥씨만 찾는 마니아도 많습니다.

  • 씨드웰러: 대략 1,600만~2,500만 원대
  • 딥씨: 대략 1,700만~2,700만 원대

구매 목적별 추천 조합(입문·선물·투자·실사용)

“뭘 사야 후회가 없을까?”는 결국 목적을 먼저 정하면 답이 빨라져요. 아래는 자주 나오는 시나리오별로 현실적인 선택지를 묶어봤습니다.

입문용(첫 로렉스)으로 무난한 선택

  • 데이저스트 36(실버/블루 계열) + 쥬빌리 또는 오이스터
  • 익스플로러 36(심플하고 어떤 옷에도 잘 맞음)
  • 서브마리너 논데이트(스포츠의 정석, 다만 예산은 더 필요)

선물/기념일용으로 실패 확률 낮추기

  • 데이저스트 36: 사이즈 밸런스가 좋아 선물로 안전
  • 오이스터 퍼페츄얼: 심플한데 브랜드 존재감은 확실
  • 콤비 데이저스트: 화사하고 “기념일 느낌”이 강함

리셀까지 고려한다면(현금화 난이도 포함)

  • 데이토나 스틸: 프리미엄 크지만 진입장벽도 큼
  • GMT-마스터 II 인기 베젤(펩시/배트맨/스프라이트): 문의가 꾸준
  • 서브마리너(블랙/그린): 거래량이 많아 유동성이 좋음

여기서 중요한 팁은, “수익률”보다 “잘 팔리는가(유동성)”를 같이 보라는 거예요. 시계는 주식처럼 즉시 체결이 되는 게 아니라서, 인기 모델일수록 거래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시세 확인과 안전 거래를 위한 실전 체크리스트

로렉스는 금액이 큰 만큼, “싸게 사는 것”보다 “안전하게 사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이득인 경우가 많아요. 아래는 초보자도 바로 적용 가능한 방식으로 정리해볼게요.

시세 확인 3단계(과열/저점 판단에 도움)

  • 1) 동일 레퍼런스의 최근 거래가를 최소 10건 이상 확인(연식·구성품 조건 맞추기)
  • 2) “판매가”가 아니라 “실거래가/완료가” 중심으로 보기(가능한 플랫폼 활용)
  • 3) 국내가만 보지 말고 환율 반영한 해외 시세도 비교(국내 프리미엄 여부 체크)

가품/부품 바꿔치기 리스크 줄이는 방법

  • 보증서와 시리얼/레퍼런스 일치 여부 확인(서류만 믿지 말고 실물 각인·정보 대조)
  • 다이얼/핸즈/베젤 등 “교체 이력” 고지 받기(순정 부품 여부가 가치에 영향)
  • 가능하면 공식 서비스센터 점검 이력 또는 신뢰 가능한 감정/검수 동반
  • 너무 싼 매물은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가격”보다 “근거”를 먼저 보기

구성품과 상태로 가격 협상하는 요령

협상은 감으로 하기보다 항목별로 근거를 잡으면 깔끔해요. 예를 들어 “풀코(여분 링크) 없음”, “보증서 없음”, “폴리싱 흔적 있음”, “베젤 칩 있음” 같은 요소는 각각 감가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최근 오버홀 영수증”, “풀세트”, “미사용에 가까운 컨디션”은 프리미엄 근거가 되고요.

인기와 시세를 ‘현실적으로’ 읽는 법

로렉스 시장은 한 마디로 “인기 모델에 수요가 몰리고, 그 수요가 시세를 만든다”는 구조예요. 데이토나·서브마리너·GMT-마스터 II는 여전히 상징성이 강해서 가격 방어와 유동성이 좋고, 데이저스트·익스플로러는 실사용과 접근성에서 강점이 있어요. 그리고 씨드웰러/딥씨처럼 마니아 라인은 대중성은 덜해도 ‘대체 불가’ 매력이 확실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모델명만 보고 뛰어드는 게 아니라, 레퍼런스/연식/구성품/상태/환율까지 함께 보면서 “내 목적에 맞는 최적점”을 찾는 거예요. 이 기준만 잡아도 과열에 휩쓸릴 확률이 확 줄어듭니다.